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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에서 ‘역전의 기회’의 전형인 객관식 적성고사가 중단되고 가천대 주도로 약술형 논술이 도입된지도 벌써 5년차 입니다. 첫해에는 가천, 수원, 고려 세종, 한국공학대 등 4개 대학에서 이를 실시하였습니다. 극소수 대학에 불과하여 이를 전문적으로 수업하는 학원도 극히 드물었습니다. 점차 약술 논술을 새롭게 실시하는 대학이 증가해서 올해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강남대, 국민대가 신설되어 총 15개가 되었습니다.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게 희소식입니다. 

대학에서 이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과는 보통 예체능, 의약학을 빼고는 거의 모든 학과에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중 수험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한 축은 간호학과를 비롯한 보건계열입니다. 특히 자대병원이 있는 대학에 대한 선호도는 아주 높다는 것을 여러분도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입 수시에서 또 다른 합격의 길인 약술형 논술로 간호학과를 선발하는 대학에 대해 모집인원, 최근 수시 등급, 경쟁률, 입시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대학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기 위해서는 전형 방법을 알고 입결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먼저 가천대는 이 전형으로 77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우수자전형 28명, 가천바람개비전형 33명과 비교해봐도 엄청난 규모의 선발 인원입니다. 그리고 삼육대 9명, 수원대 15명을 선발합니다. 작년 약술 논술 신설 대학인 신한대는 17명을 선발합니다. 다만 의정부 캠이 아니라 동두천 캠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통학 거리, 기숙사 가능 유무 등을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을지대의 경우는 대전을 포함하여 3곳의 캠퍼스가 있는데 간호학과는 성남캠퍼스, 의정부캠퍼스 두 곳에서 각각 12명, 15명을 선발합니다. 다만 동일 전형으로 두 곳 모두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추후 대학별 수시 모집안이 최종적으로 발표되면 위 표에 있는 약술형 논술 모집인원에 소폭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표는 수시 주요 전형별 가천대 간호학과 입시결과입니다.

작년 결과는 아직 미발표이므로 2024학년도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다만 입결을 보실 때 표면적으로 보지를 말고 각 전형별로 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 유무를 확인하고 봐야 합니다. 2024학년도에 내신 반영 과목은 인문이 국영수사, 자연은 국영수과, 자유전공학부는 국영수사/과(우수한 1개 교과 반영)입니다. 다만 해당 교과 전 학기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가장 잘한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우수한 4개 학기 순으로 40 : 30 : 20 : 10으로 가중치를 부여하였습니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수영사/과(1과목) 중 2합 6이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인 가천바람개비는 1단계 서류 100%로 모집 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로 면접을 보아 면접 50% + 1단계 평가 50%로 합격여부를 결정합니다. 수능 최저 기준은 없었습니다. 당시 논술 전형은 교과 20% + 논술 8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로 국수영사/과(1과목) 중 1개 3등급을 요구했습니다. 

합격자 70% 학생부 등급을 보면 비교적 쉽게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이 어떤 전형인지 파악되지 않나요?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2등급 이내의 교과와 2합 6이라는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가천바람개비전형은 3등급 이내의 교과 성적 외에 생기부에 대한 준비 여부와 면접에 강점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은 성적대라면 논술전형을 적극적으로 도전하여야 합니다. 설명회에 발품을 팔아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2025학년도 논술전형의 경우 간호학과 합격자 70% 컷은 15개 중 11.1개 였습니다. 다만 2025학년도의 경우 수학이 어렵게 출제된 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2024학년도의 경우 간호학과 합격자 70% 컷은 15개 중 12.9개였습니다.

 

내신 4, 5, 6등급대 학생에게 가장 최적인 전형이었지만 작년부터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학 능력과 수능최저 1개 영역 3등급이 가능하다면 합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5학년도 가천대 논술 전형에서 간호학과의 경우 모집정원 83명에 3,703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44.61 : 1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삼육대 수시모집 간호학과 입시결과입니다. (2025학년도 최종등록자 기준)

삼육대 입학처에서 작년 입시결과 중 일부 전형을 먼저 공개하고 있습니다.

작년 2025학년도 삼육대 수시 전형에서 주요 변화는 교과전형 중 일반전형은 폐지되고, 기회균형I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학교장추천전형만 교과전형으로 유지되었습니다.

2026학년도 삼육대 수시 주요 전형을 살펴보면,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고교별 추천인원에는 제한이 없어서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교과 100%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 과학) 전 교과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습니다. 수능최저기준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약학과 제외한 일반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2개 합 7,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는 2합 6을 요구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기회균형I은 국가보훈대상자, 자립지원 대상 아동, 농어촌,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1단계로 서류 100%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 면접을 진행합니다. 최종적으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를 합산하여 합격 여부를 판단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세움인재는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습니다. 1단계로 서류 100%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 면접을 진행합니다. 최종적으로 1단계 성적 60% + 면접 40%를 합산하여 합격 여부를 판단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약학과만 수능최저기준이 있고 간호학과를 포함한 그 외 일반학과들은 수능최저기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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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전형은 올해 2026학년도에 내신 반영없이 논술 100%로 반영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입니다. 교과형 약식 논술로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형입니다.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2025학년도 논술 정답 개수 평균은 15문항중 9.91개로 나타났습니다. 2024학년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학생부 교과의 주요 전형인 학교장추천은 2.21등급, 학종인 세움인재전형은 2.65등급이 평균이었습니다. 모집인원이 많지 않아서 평균이 거의 합격선이라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신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중 간호학과를 반드시 가고자 하면 논술 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을 해야 하는 근거가 되는 입결입니다. 삼육대학교가 올해 논술전형에서 내신 반영없이 논술 100%로 변경하였으므로 내신이 낮은 학생들에게 간호학과를 합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